[옥천]올해 옥천지역에 장야·대천을 시작으로 5곳의 어린이공원이 본격적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지역주민들은 신규 어린이공원조성은 기존 조합놀이대 중심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만족하고 창의적인 주민공감형개발로 조성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5일 옥천군에 따르면 1985년 대천공원, 장야공원, 동안공원, 금구공원, 양수공원 등 5개소를 어린이공원시설로 결정했다. 오는 2020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공원지정을 해제해야 한다.

군은 지난해부터 19억5000만원을 들여 장야 및 대천공원토지를 매입하고 있다. 현재 일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곳을 제외한 나머지 필지를 매입해 실시설계용역을 진행중이다. 이 용역이 끝나면 실시계획인가를 받은 후 미협의 토지에 대한 수용절차가 진행되고 내년 상반기중 착공에 들어간다.

하지만 주민들은 현재 장야·대천공원은 실시설계가 진행중이지만 정작 공원 이용주체들의 목소리가 빠져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의 한 주민은 "주민들이 공감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이 공원이 필요하지만 의견을 듣지 않고 그들의 입맛대로 조성할까 우려습다"며 "기본적으로 놀이사설은 영유아, 초등학교로 구분해 놀이시설을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옥천군은 5개소 공원부지는 공간협소와 놀이시설을 설치할 만큼 충분한 예산도 부족하고 물놀이장 등 새로운 시설을 유지 관리하기 위한 인력과 안전대책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옥천군 한 관계자는 "어린이공원조성에 각각 특색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각 공원부지가 면적이 협소하고 토지매수도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최대한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어린이공원놀이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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