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암면이 도당천 물을 제방도로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흄관 매설작업 장면.
음암면이 도당천 물을 제방도로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흄관 매설작업 장면.
[서산]서산지역 농민들이 농업용수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일선 읍·면·동에서는 한 방울의 물이라고 더 확보하기 위해 관정개발과 하천준설, 들샘 굴착에 비상이 걸렸다.

대산읍은 최근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대산 4사 지원으로 천수답 관정개발에 나섰다.

이 지역 영탑2리는 대산하수처리장에서 바다로 방류되는 용수를 2-3㎞ 관로로 끌어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팔봉면도 바닷물 만조시 방길천으로 유입되는 해수를 차단하기 위한 보를 설치하고 방길천 곳곳의 하상을 굴착해 금학리, 양길리 지역의 농업용수 공급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인지면은 야당천, 둔당천, 화수천을 굴착, 농업용수를 확보하여 6ha에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밖에 자체 보유한 엔진형 양수기 3대와 송수호스 5㎞를 임대하여 메마른 농심을 달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북면은 농협 지원으로 중형관정 위주의 수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음암면도 극심한 봄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애타는 농심을 달래기 위해 관정개발과 하천준설, 들샘 굴착에 나서고 있다.

농업용수가 부족한 도당리 경지정리구역에 도당천 물을 제방도로에 흄관을 매설해 긴급양수를 실시했다.

오남동 지역은 농경지와 연접한 대남천으로 농업용수를 유입하기 위해 250m 구간에서 유수로 개선사업을 벌였다.

이 사업은 청지천의 용수를 대남천으로 역수시켜 농경지 2.5ha에 용수를 공급했다.

서산지역 3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2.1%에 그치고 있어 당분간 가뭄이 지속될 경우 식수마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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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면이 방길천으로 유입되는 해수를 차단하기 위한 하상 굴착작업을 벌이고 있다.
팔봉면이 방길천으로 유입되는 해수를 차단하기 위한 하상 굴착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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