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를 만나겠다며 130㎞를 음주운전해 경찰 지구대를 찾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술에 취해 경찰 지구대까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A(23)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10분쯤 경찰 지구대로 피신한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충남 보령에서 청주의 경찰 지구대까지 130㎞가량을 음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면허정지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75% 상태에서 운전한 뒤 경찰의 추궁에 혐의를 부인했지만 CCTV에 A씨가 지구대 주차장까지 운전해 주차한 뒤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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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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