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주시 계룡면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에 걸쳐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계룡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정규서)와 공동으로 계룡면 아나바다 장터를 개최한다.

이번에 열리는 아나바다 장터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아나바다 운동에서 모티브를 얻어 올해 처음 실시하는 행사이다.

특히, 최근 계룡면 오남매 가정 화재사건 당시 계룡면 주민들이 십시일반 물품을 나누고 기증해 화재가정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이 계기가 됐다.

면은 이미 두 달 전부터 책, 옷, 신발, 주방용품 등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각종 후원물품을 기증받았으며, 헌 옷은 세탁과 다림질을 하는 등 새것처럼 탈바꿈시켜 품목별 분류작업을 마쳤다.

특히 이번 아나바다 장터에서는 후원물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수익금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주관하는 관내 복지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후 남은 물품에 대해서는 계룡면 복지회관에 상시 전시해 필요로 하는 저소득가정에 전달하기로 했다.

유영근 계룡면장은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도 다른 사람에게는 귀중하게 쓰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면민들이 십시일반 참여해 주고 있다"며 "이번 행사 수익금은 계룡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저소득가정 지원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사용하기로 해 더욱 뜻이 깊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얼레빗 전승보존 및 시연행사, 다문화 음식 체험, 공주시청 밴드(공밴) 공연 등이 함께 열려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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