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정찬의 학생이 영어를 가르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3학년 정찬의 학생이 영어를 가르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부여]백제중학교(교장 천형우)는 지난 23일 2017학년도 학생 자율역량 개발 프로젝트의 하나인 `오늘은 내가 선생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늘은 내가 선생님` 프로그램은 1교시부터 4교시까지의 모든 수업이 학생들에 의해 이루어져 역지사지(易地思之)와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정신이 올곧게 펼쳐지는 시간이 됐다.

희망한 학생들이 미리 교재연구를 했고 동영상, PPT , 판서, 학습지 등 다양한 교수법을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했다. 그 시간에 교사는 학생들의 자리에 앉아 최대한 학생의 입장에서 수업을 참관했다.

일일 교사로 참여한 학생은 총 136명(중복 포함)명으로 전제 학생 수(242명)의 절반이 넘어 높은 호응도를 보였으며, 준비와 수업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학생들에게 생생한 경험과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백제중학교는 여러 방법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학교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생의 교감 없이 바른 교육을 구현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매달 1회 교사가 일찍 출근해 행복한 등교 맞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고, 한 학기에 한 번 `담임과 함께 하는 단합대회`를 통해 끈끈한 정을 나누고`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스포츠 축제`를 통해 마음을 활짝 여는 시간도 가지고 있다.

또한 `밴드, 페이스북, 단체카톡`등 SNS를 통한 교감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일일 과학 교사로 수업을 이끈 2학년 김영상(남) 학생은 "교단에 서서 수업을 하며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평가했고, 3학년 영어를 가르친 정찬의(여) 학생은 "커서 영어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준비과정부터 설레임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한 시간이 자신 있게 미래를 펼칠 수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수업을 참관한 마샘이 사회교사는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는데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수업을 잘 이끌어서 대견스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의 수업을 한 번 깊숙이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어서 더욱 좋았다"고 평했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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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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