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사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24일 예산군 리솜스파캐슬에서 개최된 치안간담회에서 충남 경찰이 거둔 치안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지방경찰청 제공
김재원(사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24일 예산군 리솜스파캐슬에서 개최된 치안간담회에서 충남 경찰이 거둔 치안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지방경찰청 제공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충남지방경찰청의 치안간담회가 민·경 간 대표 소통 채널로 거듭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청은 24일 예산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김재원 청장과 충남청 지휘부,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에게 듣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치안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재원 청장이 충남경찰의 치안활동 성과와 치안시책 추진방향을 주민들에게 직접 보고한 후, 주민들의 질문에 김 청장이 답하는 즉문즉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112순찰에서부터 노인안전, 교통 불편, 여성·아동안전, 범죄피해자 지원 등 주민들이 평소 보고 느꼈던 경찰활동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주민 김미선(당진시)씨는 "건널목을 건너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가 날 경우 운전자의 책임이 너무 크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청장은 "좋은 지적이다. 특별 홍보기간을 정해 횡단보도에서 휴대전화 사용하지 않기 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답했다.

경찰이 치안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주민 김유정(예산군)씨는 "야심차게 추진한 치안정책이 왜 없어지는 지, 또 현재 유지되고 있는 정책은 어째서 계속되는 지 그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청장은 "치안 정책의 연속성은 정말 중요하다. 전임자가 정성스럽게 뿌려놓은 씨앗의 결실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전임 청장이 만든 좋은 정책을 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 경찰은 이날 간담회에서 접수된 의견 중 즉시 시행이 가능한 것은 현장에 바로 적용하고, 제도와 규정 정비가 필요한 분야는 향후 치안시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청장은 "주민들이 충남경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답을 주셨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길을 따라 속도감 있게 치안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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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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