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지연율은 감소한 반면 국제선 지연율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 1분기 항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선 지연율(이·착륙 30분 초과)은 전체 운항횟수의 11.6%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포인트 감소했다.

국적사의 국제선 지연율은 6.7%로 전년 동기 5.5%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국제선 지연이 늘어난 데에는 항공편 증가에 따른 항로 혼잡 및 이로 인한 연결편 지연, 전년 대비 강설일수 및 강설량 증가 때문이다.

국내 취항 외항사 지연율은 6.7%로 전년 6.3%보다 0.4%포인트 늘었으며 중동 노선이 3.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지연율을 보인 노선은 미주 노선으로 8.9%였다. 그 다음으로 유럽 8.2%, 대양주 7.8%, 중국 7.6%, 일본 5.4%, 아시아 노선 5.0% 순이다.

올 1분기 항공교통 이용 관련 상담건수는 2892건으로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376건이다. 피해유형별로 보면 최소항공권 대금환금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작년 1분기 155건이던 것이 223건(44%)으로 증가했고 지연·결항이 68건, 정보 미공개가 25건으로 드러났다.

항공사가 예약취소에 대비해 더 많은 좌석을 판매한 상태를 일컫는 `초과판매` 피해는 4건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작년 7월 항공교통이용자 보호기준 제정에 따라 초과판매에 따른 탑승거부 때 배상기준을 의무화해 항공사업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토록 한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2016년 초과판매로 인한 탑승거부 승객이 4만 6000명에 달한다. 곽상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