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금 展

이선화- reconstruction_45x45cm_acrylic_on_canvas_2016
이선화- reconstruction_45x45cm_acrylic_on_canvas_2016
△우리·지금展=6월 22일-28일 이공갤러리.

대전 중구 대흥동 이공갤러리는 17회 화두 정기전 `우리·지금`을 연다. `화두`는 한남대 서양화과 동문들로 이뤄진 그룹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그룹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강필석·곽정혜·길양숙·김아름·김아리·김은송·김태영·김효정·노종남·민성식·박경범·백요섭·서유라·송일섭·이선화 등 30-50대의 38명의 작가가 참여해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화두로 정한 `우리·지금`은 지금 사회와 문화에 나타나는 다양한 현실의 다중적인 의미를 읽어내고 그것에 대한 화가 개인의 관점을 표현 방법인 `그림`을 통해 그려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예술가들의 세심한 눈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한 구성원으로서 동시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작품을 구성했다. 그 각각의 작품은 작가가 우리라고 단정짓는 구성원의 견해나 시각을 대변하는 것일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사회 속 구성원`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사회 속에서 다른 이들과 얽혀 살아가고 그 구성원과의 관계에서 이타적이던 혹은 배타적이던 모든 사람은 사회에서 관계되어져 살아가고 있다.

보통 우리는 나와 집단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표현이지만 그 관계를 구성하는 주체는 개인이기에 아이러니 하게 우리라는 표현은 지극히 공통된 개인적인 성향이 내포되어 있다.

우리가 동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은 집단의 성향이나 그 구성원 견해나 태도에 따라 매우 다양할 것이다. 지금을 예술가의 `들여다봄의` 눈에 비추어 표현한다면 넓게는 사회적 모습, 성향, 행태가 작게는 개인의 성향까지도 나타낸다.

화두 관계자는 "서양화를 전공해도 개인전을 여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그룹전에서 그런 아쉬움을 달래고 작가로서 길을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이공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관람자 혹은 대중은 동시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구성원의 시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또한 한 개인으로서 그를 중심으로 우리란 개념의 구성원이기에 자신의 속한 우리의 개념에서의 입장에서 동질성, 이질성의 감정까지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지금·우리`란 전시 주제가 작가와 관람자인 대중 모두 동시대 속의 우리 혹은 지금의 나를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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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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