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22개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사실상의 인수위원회 활동에 들어간다.

국정기획위 김진표 위원장은 23일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첫 업무보고 대상은 기획재정부. 기재부는 오전 7시30분 경제 1분과에 업무보고를 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일자리 창출과 추경 예산 편성 등을 놓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기재부가 전체를 총괄하는 업무가 많고, 또 당장 일자리 추경 예산 등 시급한 문제도 있어서 업무보고를 먼저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4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경제 2분과),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사회분과), 행정자치부(정치·행정 분과), 외교부(외교·안보 분과)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중기청의 경우 문 대통령이 중소기업벤처부로 승격을 약속한 바 있어 업무보고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25일에는 금융위원회(경제 1분과)를 시작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경제 2분과),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사회분과), 법무부(정치·행정 분과), 국방부(외교·안보 분과) 등의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26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제 1분과에 첫 업무보고를 하며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경제 2분과),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사회분과), 국민안전처(정치·행정분과), 통일부(외교·안보분과)의 업무보고가 이어진다.

업무보고에는 국민안전처 등 정부조직개편의 대상 부처로 지목되는 곳들이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국정기획위는 대통령 직속기관이나 중기청을 제외한 처·청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분과별 별도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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