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지난해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집중방제를 실시하고 있는 장면.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가 지난해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집중방제를 실시하고 있는 장면.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보령시는 올해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등 외래 돌발해충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과수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제 방제기간을 운영한다.

외래 돌발해충은 과수와 밭작물을 흡즙하고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 병의 유발로 농작물의 상품성을 저하시키는 해충으로 보령지역은 지난해 사과·배 과수농가에서 92ha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농작물의 1년생 가지에 산란해 작물을 고사시키고 과수 그을음병 유발한다.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미국선녀벌레는 원산지가 북미대륙으로 어린벌레는 잎을 갉아먹고 성충은 흡즙으로 피해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외래 돌발해충이 부화가 90%이상 진행되는 약충기인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산림 연접지 주변 과수농가의 일제 방제로 피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30일 방역차량을 동원해 집중방제를 실시하고, 기술센터는 과수농가에 대하여 방제약품을 공급한다.

황동화 소장은 "돌발해충을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농작물의 수량감소와 품질저하로 이어진다"며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농업인,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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