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장기화된 경기침체에도 불구 수도권 업체를 포함한 총 13개 기업으로부터 3500억원대 투자를 이끌어 냈다.

특히 도내 서남부 지역과 내륙권에 기업을 유치, 균형발전 촉진 및 산업단지 미분양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정 지사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한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전종인 우수AMS 대표이사 등 13개 기업 대표와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르면 13개 기업은 도내 6개 시·군 8개 산업단지 24만 6035㎡의 부지에 35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이전 및 신·증설하고, 1018명의 인력을 신규 고용한다.

커피가공 업체인 씨케이코퍼레이션즈는 오는 2019년까지 441억원을 투자해 천안시 내 3만 9600㎡의 부지에 이전할 예정이다.

새롬테크는 공주 정안농공단지 내 7025㎡의 부지에 오는 2019년까지 125억원을 투자, PB파이프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비츠로셀은 당진 합덕인더스파크 내 4만 2224㎡의 부지에 2018년까지 853억원을 투자해 1차전지 생산 공장을 짓고, 씨피켐은 2019년까지 당진 송산2산업단지 내 5250㎡의 부지에 113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목조방부제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미세먼지 측정기 제조업체인 KNJ엔지니어링은 10억원, 산업용모터업체인 대영모터는 10억원, 공기정화업체인 한국공조기술개발은 52억원, 핫런너시스템업체인 핫몰드엔지니어링은 37억원을 각각 투자해 서천장항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한다.

알루미늄 압출업체인 알루원은 홍성일반산단 내 4만 1879㎡의 부지에 537억원, J기업은 홍성은하농공단지 내 4만 1597㎡의 부지에 1007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세운다.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는 정수설비업체인 맑은물연구소가 4748㎡의 부지에 30억원, 자동차부품업체인 우수AMS가 2만 7820㎡의 부지에 2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기로 해 내포신도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W기업은 예산일반산업단지 내 1만 4221㎡에 142억원을 투자해 알루미늄 압출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가 계획대로 마무리 될 경우, 도내에서는 5년 동안 3364억원의 생산액과 824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이번 협약이 각 기업과 충남지역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발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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