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민들의 가슴은 바싹 타들어가고 있다"며 "하늘도 무심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가뭄 극복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40%에 불과한 강우량으로 보령댐의 저수율이 11%에 그치고 있어 가뭄 경보단계가 `경계`에 들어가는 등 가뭄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월 개통한 보령도수로를 통해 금강의 물이 보령댐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현재의 가뭄은 2년 전보다 심각한 상황이므로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우리는 2년 전의 최악의 가뭄도 시민들의 슬기로운 대처와 물 절약 동참으로 넘겼던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생활 속의 물 절약 실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서산시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가뭄 피해와 농작물 생육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영농지도와 양수 및 응급복구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 지난 8일 관련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충남도에 적극 건의한 결과 한해대책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관정개발 예산을 반영하는 등 농업용수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유관기관 및 기업체들에게 물 절약 동참을 요구하고, 제한급수로 인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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