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IM100MEDIADJI_0192.JPG
DCIM100MEDIADJI_0192.JPG
[논산]논산시는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 `노강서원(論山 魯岡書院)`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예고된 노강서원은 숙종 1년(1675년), 조선 중기의 문신인 팔송 윤황(八松 尹煌, 1571-1639)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유학 교육을 위해 세운 서원이다.

숙종 8년(1682년)에 사액(賜額)을 받았고, 윤황을 비롯한 윤문거(尹文擧, 1606-1672), 윤선거(尹宣擧, 1610-1669), 윤증(尹拯. 1629-1711) 등 충청도 지역 소론계의 대표적인 인물들을 배향(配享, 신주를 모심)하고 있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毁撤)되지 않고, 창건 이후 현재까지 340여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 온 유서 깊은 서원이며 특히, 노강서원 강당은 17세기 말 이 지역 유교건축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2011년 보물 제1746호로 지정됐다.

노강서원은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구도로 외삼문, 강당, 사당을 서원의 중심축에,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東齋)와 서재(西齋)는 대칭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어 서원건축의 규범을 잘 보여주는 중부지역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사액(賜額)은 임금이 사당, 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현판을 내리는 일이며 소론(少論)은 조선 후기 서인(西人)에게서 분파된 정파이다.이영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민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