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독일과 베네수엘라의 예선경기가 열렸다. 사진=김정원 기자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독일과 베네수엘라의 예선경기가 열렸다. 사진=김정원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 등 유명 스타를 배출한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대회가 개막했다.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독일과 베네수엘라의 예선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장엔 U-20 월드컵 경기를 기다려온 축구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산중 1학년에 재학 중인 오수민·송민영·김경석군은 "축구를 좋아한다. U-20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고 싶어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며 "평소 독일팀을 좋아하는데 독일이 이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미국 브라운대 2학년 이지훈씨는 "진로를 축구 행정 분야로 택하고 싶을 만큼 축구를 좋아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며 "FIFA 주최 행사에 직접 참여해 보니 경기 운영을 위한 구조적인 부분을 알 수 있는데다 외국 유명 선수도 볼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객은 6251명으로 저조한데다 경기 시작에도 불구 관객들의 입장이 늦어지기도 했다.

테러 위험이 있다며 물병 뚜껑을 현장에서 따게 하거나 음식물 반입 검사, 예매권 스캐너 등록 절차 등 국제 행사이다 보니 보안절차가 까다롭게 진행된 것.

U-20 대전운영본부 관계자는 "U-20 월드컵 대회는 FIFA가 주최하고 대전 등 6개 개최도시와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가 공동주관하는 행사이다 보니 업무 체계가 나눠져 있다"며 "시 관계자들이 투입됐지만 보안 절차 등 관리감독 권한은 없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B조 예선경기 결과 베네수엘라가 독일을 2대 0으로, 멕시코가 바누아투를 3대 2로 이겼다. 김정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원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