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김동일 보령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18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의 각 부처를 방문하며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번 중앙부처 방문은 제19대 문재인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면서 대선기간 제시된 공약은 물론 새정부 국정 드라이브에 발 맞춰 활력 있는 지역발전 아이디어와 성장동력 제시로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김 시장 일행은 환경부 생활하수과를 방문해 국도36호 인근 마을하수관로 설치, 보령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청라 의평리 농어촌마을 하수도 사업 실시설계를 위한 각각 5억 원씩의 예산을 건의했다.

국도36호 하수관로는 대천해수욕장 인근 주변마을인 신흑·요암·남곡·내항동 지역의 발생 하수를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유입시켜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대천해수욕장 및 서해안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해양수산부는 보령신항 다기능복합개발 항만시설용부지 조성 사업비 135억 원 및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의 다목적부두, 마리나 등 반영 △보령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안전과 원활한 항만 운용을 위한 관리부두 조성 사업비 128억 원 △올해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무창포항의 개발을 위한 실시설계비 10억 원 △오천항 재정비 사업 10억 원 △외연도항 정비 사업 30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보령신항은 내포신도시의 관문항으로 육성하고 주변의 관광인프라와 연계한 다기능항만 개발이 가능해 충청남도의 신 해양시대를 선도적으로 열어나갈 가능성이 충분하고, 보령신항 건설 2단계로 물류와 여객, 레져, 마리나, 크루즈 등 관광을 아우르는 다기능복합항만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시행되는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의 반영을 간곡히 요청했다.

해양수산부 및 환경부 관계자들은 보령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최대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동일 시장은 "지방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비 확보는 필수로 각 부처에서 기획재정부로 예산안을 제출하는 5월이 예산확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이라며 "시민들의 불편사항 해소와 미래 지역발전 가속화를 위해 정부예산 확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중앙부처 및 충청남도청 향우 공직자 초청 정책 간담회를 열어 지역발전의 절실함을 담보로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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