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공감과 소통을 위한 다문화교육과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인문학·감성교육 강화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18일 오전 교육청 제 7회의실에서 5월 정례브리핑을 갖고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을 위한 `다우리 다문화교육`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남은 지난해 4월 기준 전체 학생의 2.47%인 7141명의 다문화 학생이 재학 중으로, 2013년의 4540명 보다 57%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육부 지정 `다문화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16개교의 다문화 예비학교를 선정했다.

특히 예비학교, 중점학교, 연구학교, 유치원 등의 다문화 정책학교도 지난해 85개교에서 올해 117개교까지 확대하며 다문화 교육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다문화 학생의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대책도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은 언어 구사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을 위해 `이중언어학교` 40개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7월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다문화 탈북학생의 한국문화 적응 향상을 위한 멘토링 사업에도 261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일반학생과 다문화 학생 간 소통의 기회 역시 확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교원 역량을 키우는 연수를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의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학생들의 인문소양 교육도 중점 추진한다.

도내 각급 학교들은 인문소양 강화를 위해 초등학생은 방과 후 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 중학생은 자유학기제 활동, 중학생을 포함한 고등학생은 학생 인문학 동아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억 515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작은 인문학 마당`에는 초등학교 168개교, 중학교 77개교, 고등학교 45개교 등 총 290개교가 참여 중으로,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향상시킨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내 547개교에 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디자인 등 8개 분야의 예술 강사를 배치하고 학생들의 감성교육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농산어촌 학교의 취약한 예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7개 군 35개교에 예술문화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312개교에 동아리 활동비도 지원하며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희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희진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