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라면, 짜장라면 등 중화풍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권장섭취량의 최대 97%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녹색소비자 연구소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오뚜기, 삼양식품(주), (주)농심, (주)팔도 등 4개 식품업체들의 중화풍 라면 가운데 판매량 및 점유율이 높은 프리미엄 짬뽕라면 4종, 일반 짬뽕라면 4종, 프리미엄 짜장라면 4종, 일반 짜장라면 4종등 16종의 제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중화풍 라면의 1회 제공량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은 최소 871.89mg-최대 1939.02mg이며 이는 나트륨 1일 권장섭취량 2000mg 의 최소 43.6%-최대 9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일반 짬뽕라면 중 오뚜기 북경짬뽕은 1회 제공량 기준 나트륨 함량이 1일 권장량의 71.3%로 분석됐으며 (주)팔도의 일품해물라면은 1일 권장량의 88.8%까지 나왔다.

프리미엄 짬뽕라면 가운데 오뚜기 진짬뽕은 1일 권장 섭취량 대비 78.4%의 나트륨이 발견됐으며 삼양식품의 갓짬뽕은 1회 제공량 기준 1939.02mg으로 1일 권장 섭취량의 97%까지 검출됐다.

또한 중화풍 라면 16종 중 갓짬뽕, 나가사키홍짬뽕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0으로 표시했으나 일정량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갓짜장과 진짜장, 짜앙, 짜짜로니, 북경짜장. 짜파게티 등은 실제 콜레스테롤이 검출되지 않았다.

북경짬뽕, 오징어짬뽕 등 2개 제품은 원재료가 오징어 임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 성분이 포함됐음을 알리는 주의사항 표시가 없거나 미흡했다.

중화풍 라면의 1개당 판매가격은 최저 688원에서 최대 1273원으로 1.85배의 차이가 있었다.

녹색소비자연구소 관계자는 "중화풍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는 조리 시 스프의 양을 적게 넣고 라면의 면을 한번 데친 후 다시 끓이거나 라면 국물을 적게 먹는 등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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