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날씨가 이어지며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대전지역 최고 기온은 26.8도였으며, 최고 28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평년 23.7도보다 높고, 전일인 지난 17일 26.1도보다도 높다.

19-20일은 기온이 최고 3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직장인 오모씨는 "오늘(18일) 날씨는 마치 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다. 땀이 많이 나는 편이 아닌데 코에 땀이 맺히고 숨이 막히더라"면서 "오전부터 덥더니 햇빛이 뜨거워 낮에는 길을 걷다 너무 더워 재킷을 벗어 팔에 걸치고 다녔다"고 말했다.

무더위에 음료수 등 여름 상품도 인기다.

서구 A 편의점 직원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이스 커피나 음료수 등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얼음이 일회용 컵에 담긴 얼음컵을 사가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더위는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맑은 날씨를 보이며 일사량이 많아 기온이 오르는 것으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대전·세종·충남지역 1개월 전망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며, 일시적으로 고온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29일부터 6월 4일까지 일주일간 평균 기온은 이동성 고기압과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평년 19.3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전망이다. 6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6월 12일부터 18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대기 불안전에 의해 국지적으로 다소 강한 비가 내릴 때가 있고, 6월 19일부터 25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을 전망이다.

최근까지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도 걷히며 맑은 날씨를 보였다.

이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 권역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24일 오전 비가 잠깐 내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온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낮과 밤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 유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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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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