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반입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83드럼 중 30드럼이 18일 새벽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로 반출됐다. 지난달 11일 이미 30드럼이 반출돼 연구원에는 23드럼이 남았다.

18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에 반출된 방폐물 30드럼(드럼당 320ℓ)은 지난 2월 특성평가 시료채취를 위해 월성 원자력발전소로부터 반입된 물량으로, 시료채취를 마친 폐기물이다.

운반을 위해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폐기물 상차 및 고박 작업을 진행했으며, 18일 오전 2시 원자력연구원을 출발해 오전 8시쯤 월성 원전에 도착했다.

방사성폐기물은 출발 전 운반신고(한국수력원자력 주관) 및 출발 당일 운반검사(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주관)를 완료했고, 대전시와 유성구의 현장확인 절차가 진행됐다. 폐기물은 선도차량의 인도 아래 비상대응차량, 운반차량, 관계기관 차량, 예비차량 순으로 월성 원전으로 이송됐다.

월성 원전에서 반입된 방사성 폐기물은 원전 폐기물의 핵종 재고량 및 물리화학적 특성분석을 위해 들여왔으며, 시료채취 등이 완료돼 발생 원전으로 반환됐다.

원자력연구원은 나머지 23드럼도 이달 중으로 반출할 계획이며, 정확한 날짜는 테러 등 안전상의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해당 지방자치단체에는 5일 전 통보되고, 일반에는 이송 후 공개된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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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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