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송악면 주민들과 지역시민사회단체가 지역 농협이 송악면 강장리 마을에 추진하는 육가공공장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청정송악지키기주민연대는 17일 아산시청 현관 앞에서 송악 강장리 육가공공장 추진 반대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이들은 "해당 공장이 아산 시민의 상수원으로 쓰이는 궁평(송악)저수지 쪽이기 때문에 강장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산시민의 일"이라며 "환경파괴 등의 피해는 물론 지역주민들은 물부족으로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4월 송악농협은 3개동 건물을 7개동으로 늘리고 승인된 제조업에서 더 나아가 육가공으로 확대하는 변경신청, 시가 조만간 이를 다루기 위한 도시계획위원회를 앞두고 있다"며 "시와 도시계획위원회는 송악농협이 육가공 공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제출한 변경신청을 승인, 허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주민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송악농협은 주민들과 대화에 적극 나서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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