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 피우진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지명했다.

또 국가보훈처장에 충북 충주 출신인 피우진 육군 예비역중령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임명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김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과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재벌 개혁과 관련한 정책과 공약을 입안하는데 역할을 해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 교수는 경제력 집중 완화 등 경제 개혁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기업·중소기업 관계 정립 등 경제 개혁 방향을 정립할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대통령께서 장관급 인사 중 첫째로 공정위원장에 김 교수를 내정한 것은 위기의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급히 공정한 시장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라며 "불공정한 시장체제로는 경제위기 돌파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에 대해선 "육군 예비역중령으로 1979년 소위로 임관한 뒤 특전사 중대장·육군 205항공대대 헬기 조종사 등 남성 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스스로 힘으로 유리 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공직기강비서관은 행정고시 37회로 감사원에서 재정경제감사국 1과장과 공공기관감사국장, 교육감사단장 등을 지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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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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