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주년을 맞는 대전고 전경.
개교 100주년을 맞는 대전고 전경.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 대전고등학교가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대전고 총동창회(회장 신현일)와 대전고는 오는 20일 교정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한다.

1917년 개교한 뒤 3만 9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한 대전고는 이날 기념식을 통해 동문간 화합을 다지고 미래 지역사회 및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 인재양성 기관으로서의 새 역할을 다짐할 예정이다. 대전고와 대전고 총동창회는 이날 재학생과 교사, 학부모, 동문, 지역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행사를 연다.

20일 오전 11시 개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이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조각가 임동락(51회) 부산 동아대 교수가 제작한 조형물이 한모동산에 자리잡게 된다. 이어 한국화가인 민경갑(32회)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의 `백년금화` 기증식이 본관 로비에서 열린다. 이후 강당에서 100주년 기념 사료전시회 테이프커팅 행사를 갖고 2000여 명의 재학생 및 동문들이 해군 군악대·의장대와 함께 충무체육관까지 퍼레이드에 나선다.

오후 2시부터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개교 100주년 기념식은 총 3부로 나뉘어 식전행사와 본행사, 축하공연 등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식전행사는 대전고 100년 역사를 정리한 영상물 상영에 이어, 남성 3인조 보컬, 대북쇼, 난타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본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비전 선포식이 레이져쇼와 함께 펼쳐지며 교기를 필두로 기수 입장이 끝나면 국민의례, 내빈소개, 기념사, 감사패증정, 발전기금전달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날 총동창회는 `대전·세종·충남지역 저소득층 100명에게 기금`을 전달해 개교 100주년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지난 100년간 대전 및 충청지역 발전과 함께해 온 대전고가 앞으로 100년도 지역사회와 동반발전을 약속하며 100명에게 100만 원씩 총 1억 원을 전달하게 된다.

3부 축하공연은 군악대와 동문합창단 `대능코러스`, 초청가수 공연에 이어 군악대·대능코러스·초청가수·합동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대형 가전제품 등 푸짐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신현일 대전고 총동창회장은 "지난 100년은 대전고가 지역을 넘어 국가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요람으로서 충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역할을 다해왔다"며 "새로 시작되는 100년 또한 동문 모두가 자랑스러운 대전고를 만드는 데 더욱 정성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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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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