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대전시립합창단 공연 자료사진
대전시립합창단 공연 자료사진
대전시립합창단이 봄을 노래하는 독일 낭만주의 곡과 국내 가곡으로 대전 관객을 만난다.

대전시립합창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133회 정기연주회 `낭만적인 봄의 세레나데` 공연을 한다.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의 지휘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작품들을 아카펠라로, 또 현악기와 함께 낭만적인 봄의 노래들을 들려준다.

총 16곡 중 8곡을 아카펠라로 부른다. 나머지는 현악4중주와 피아노 반주와 함께 연주된다.

이날 공연의 전반부는 독일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봄을 연상케 하는 낭만주의 곡 위주로 선보인다.

막스 레거의 3개의 합창곡 작품 6번 중 3번 `저녁 노래`와 로베르트 슈만의 `5개의 가곡`, 막스레거의 3개의 합창곡 작품 39 중 1번 `침묵`, 저녁의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는 2번 `저녁 노래`가 아카펠라로 연주된다. 요젭 라인 베르거의 `합창, 현악 4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밤` 등을 현악4중주와 함께 선사한다.

20세기 독일 현대 작곡가 볼프람 부텐베르크의 `소리장(場)의 공간진동`이 감미롭고 신비로운 아카펠라로 인터미션 직후 후반부 무대의 막을 연다.

봄을 춤추게 하는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조르쥬 비제의 `합창과 함께하는 왈츠`, 오스트리아 출신의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현악 4중주, 합창과 피아노를 위한 왈츠`를 노래한다. 대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의 악장인 김민정이 제1바이올린으로, 제2바이올린 김은지와 비올라 황은영, 첼로 임화영이 현악4중주단을 구성해 객원 단원으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5월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국내 가곡도 선보인다. 국내 가곡 중 박지훈의 `도라지꽃`은 아카펠라로, 나머지 곡은 피아노 반주와 함께 합창 무대를 보인다.

합창단은 현대 작곡가들의 가곡, 신동수 편곡의 `신고산 타령`, 김희조의 `추천가`, 박지훈의 `도라지꽃`, 조혜영의 `바람은 남풍`, 진한서의 `5월이 오면`을 관객들에게 보인다.

특히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트발트에 의해 편곡된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중 1번 `너무도 아름다운 5월에`, 3번 `장미와 백합` 15번 `옛 이야기에서`와 `5개의 가곡과 노래` 중 2번 `너의 얼굴`과 슈만의 가곡 중 수작으로 꼽히는 야상곡 `리더크라이스` 중 `달밤`은 보름달이 떠 있는 아름다운 밤의 풍경을 표현한 작품. 이 곡들이 어떤 합창곡으로 편곡됐을지 기대된다.

대전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은 그 영역을 19세기와 20세기 합창 음악의 경향과 독일과 오스트리아, 프랑스 합창 음악 각각의 매력뿐만 아니라, 20세기 서유럽과 한국 가곡에 담겨 있는 합창음악의 흐름도 비교·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000원. 문의 ☎ 042(270)8363-5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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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합창단 공연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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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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