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군 다누리도서관이 주민들의 정보이용과 문화 활동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도서관 이용자는 18만0742 명으로 2015년 16만7672 명보다 7.8% 늘었으며, 도서 대출은 지난해 5만2378 건으로 2015년 5만0008 건보다 4.7% 증가됐다.

최근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독서를 통해 여가를 즐기려는 청소년과 학부모 등이 몰리면서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꾸준히 찾고 있다.

이 도서관에는 8만 800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장서의 자료열람실과 문화강좌실, 독서실, 디지털자료실, 북카페 등 각종 편익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그러나 도서관에 비치되거나 대출한 책을 찢거나 낙서를 하는 등 훼손하면서 다른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더욱이 책을 훼손했다고 해서 변상을 요구하거나 누군가에게 처벌을 건의할 수 도 없어 도서관 측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또 대출한 책을 제때 반납 받지 못해 해당 책이 필요한 시민들이 낭패를 보기도 한다.

도서관측은 "전화와 문자로 반납을 독촉하고 있지만 일부 비양심 시민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부 어린이들의 분별없는 행동으로 도서관을 찾은 이용자들이 인상을 찌푸리기도 한다.

이처럼 일부 비양심 시민들로 인해 다수의 양심적인 시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뒤따르고 있어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해 보인다.

도서관 이용자 우모(28) 씨는 "도서관 이용자들이 불편사항,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작성해 알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일부 비양심 이용자들로 인해 다수의 양심적인 시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뒤따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책을 깨끗이 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면서 "도서관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누구나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서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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