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날씨도 좋고 한국의 중심지고 교통의 요지라고 하는데 진짜 그런 환경에서 지리적인 요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진행자 대박 ^^", "대전 노잼… 동아리 카페, 작은 영화관 만들어 주세요."

16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 청춘 비상(飛上) 정책 대회` 참석자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올린 댓글이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여자들은 휴대폰으로 질문과 대회에 대한 느낌을 단상에 설치된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올려 젊은이들의 온라인 반응 문화를 보여줬다.

대전 청년들과 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는 활동 계획 보고회, 온라인 정책투표, 청인지역 활용에 대한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대청넷 위원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생, 청년, 관계 공무원들도 참여해 9개 정책의제를 듣고 대전 청년의 일자리, 설자리, 놀자리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먼저 지난 2월 발족한 청년협의체인 `대전 청년정책 네트워크`는 9개 분과의 올해 활동 계획을 보고했다.

올해 9개 분과가 연구 활동할 주제로는 청년들의 정신건강, 창업가의 희망, 기업과의 협업프로젝트, 청년 전용 주거정보, 진로카페, 청년축제, 문화예술 공유 및 커뮤니티 활성화 등 실생활과 밀접하면서 해결해야 할 다양한 소재로 가장 긴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청년정책들이 발표됐다. 이후 진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 청년들은 9개의 주제 중 `청년이 만드는 청년의 전당`(24%), `청년으로 점찍다… 그리다`(18%), `진로카페 운영`(16%)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올해 조성 계획인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공간인 청인지역에 대해 청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시 김용두 청년정책담당관은 "새 정부 청년정책에 발맞춰 정책 당사자인 청년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책들로 청년 희망의 사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청년정책을 시정의 제 1순위로 잡고 지난 1일자로 전담조직인 청년정책담당관실을 신설했다. 또 추경을 통해 예산 155억 원을 확보하고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청년의 미래를 위한 비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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