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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 건축 연장 볼수 있죠

2017-05-16기사 편집 2017-05-16 1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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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살아있다] 각종 건축 자재·물품 전시

첨부사진1건축물의 수평을 확인할 수 있는 다림대
한국 고건축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건축물의 모형만을 전시해 둔 것이 아니라 고건축 건립에 필요한 각종 부수적인 물품도 전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중에서도 건축 당시 사용되던 각종 연장들은 건축물의 설립 방법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연장과 쓰임새를 비교하면서 감상한다면 더욱 알찬 관람이 가능할 것이다.

고건축에 쓰인 연장들은 박물관 제 1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끌과 대패, 망치, 도끼를 비롯해 '다림대'나 '자귀'와 같은 평소에 보기 어려운 도구도 감상할 수 있다.

이중 '다림대'는 가로대에 줄을 묶어 다림추를 매다는 도구다. 건축물이 수평으로 제작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대패의 일종인 '변탕'은 널 옆을 반턱으로 깎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구다. 제재목이나 치목재의 모서리 선을 곧게 밀어내는 데 쓰인다. 비슷한 용도인 '개탕'은 홈줄은 파는 대패로, 날이 좁고 좌우에 턱이 있다.

도끼나 톱으로 자른 원목을 깎거나 찍어 가공하는 '자귀'는 용도에 따라 큰 자귀(선자귀)와 작은 자귀(손자귀)로 분류된다.

선자귀는 남쪽지방에서는 볼이 얇은 것을 쓰고, 북부지방에서는 두꺼운 것을 쓴다. 볼이 얇으면 원목을 얇게 깎을 수 있지만 힘이 없고, 볼이 두꺼울 경우 얇게 깎지는 못해도 힘이 좋아 보다 쉽게 나무를 다듬을 수 있다. 손자귀는 날에 나무 줏대를 끼우고 중간에 자루를 결합한 것으로 선자귀의 절반정도 크기다.

전시실에는 이밖에 금을 긋거나 얇은 널을 일정한 넓이로 쪼개는 '촌목', 현재와 다소 다른 모양의 톱과 망치 등도 준비돼 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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