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크게 늘면서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아산시에 따르면 현재 아산에는 5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 중이다. 최근 4년간 로컬푸드 직매장 총 매출액은 121억 8600만 원에 달하고 있다. 연도별 매출액은 2013년 8억 600만 원, 2014년 24억 6600만 원, 2015년 36억 9300만 원, 2016년 52억 2100만 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현재 지역 412개 농가가 직매장에 신선농산물과 식가공품, 축산물 등 300여 품목을 납품해 연간 평균 6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시는 농가에 유통비용 축소로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하려는 소비경향과 맞아 떨어져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고 직매장 수를 확대키로 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1 곳의 아산로컬푸드협동조합 직매장 개장을 추진 중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나 내년 초 로컬푸드 인증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로컬푸드 매출이 증가하면서 농가 소득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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