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김태년 의원은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됐으며 김민석 전 의원은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게 됐다. 20개 당직 중 18 곳을 교체해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를 전면 배치하면서 집권여당으로서 당청관계 강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평가된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당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신임 사무총장에는 호남출신인 이 의원이 임명돼 대통령과 당 대표의 원활한 가교 역할과 당청 간 협력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힘쓸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당이 밝힌 인선배경이다.

당은 신임 김 정책위 의장에 대해 "예결위 간사 등으로 활동하는 등 성공적인 예산집행과 정책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로 활발한 당정협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설`이 나돌면서 일각에서 반발을 샀던 김 전 의원은 민주연구원장을 맡게 됐다.

제1사무부총장은 재선인 김민기 의원이, 제2사무부총장과 제3사무부총장은 김영호·임종성 의원 등 두 초선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이번 당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은 대통령의 여성내각비율 확대 공약의 선제적 이행 차원에서 여성 비율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이다. 대변인에 백혜련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이 임명된 것을 비롯해, 교육연수원장에 재선의 전혜숙, 홍보위원장에 초선 제윤경, 대외협력위원장에 초선 정춘숙, 당대표 비서실장에 초선 문미옥 의원 등 위원장급 신규 임명된 15명 중 7명이 여성 몫으로 돌아갔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당정청의 건강한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문 대통령과 민주정부 3기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도록 하기 위한 당직개편"이라며 "대통합·대탕평 원칙에 따라 능력주의로 적재적소 배치의 원칙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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