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이번 주 원내대표 경선 또는 연찬회를 통해 각 당별로 정비작업을 본격화한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신임 원내지도부를 선출한다. 민주당 원내사령탑에는 3선인 우원식·홍영표 의원이 나섰다.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는 집권여당 지도부로서 청와대와 호흡을 맞춰 개혁입법을 처리해야 하며, 특히 새 정부의 인사청문회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야당을 상대로 다양한 협상의 전면에 나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할 주요 개혁입법 작업도 주도해 나가야 하는 만큼,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당도 같은 날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유성엽·김관영·김동철 의원이 경합 중이다. 이들은 경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 의장에 각각 박주현·이언주·이용호 의원과 호흡을 맞춰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국민의당은 신임 원내지도부를 선출하면 조만간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한다. 현재 국민의당 주승용 대표 권한대행은 당 소속 의원들 비롯해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작업을 진행중이다. 비대위원장으로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손학규 전 대표·한상진 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원내인사 중에서는 현재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주승용 의원과 정동영·이상돈 의원 등이 회자된다.

바른정당은 15일 연찬회를 통해 당 정비의 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고성 국회 연수원에서 소속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지도부 구성 방안을 비롯해 당의 향후 진로를 논의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최근 국민의당에서 제기한 당 통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내서도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고 국민의당에서도 "시급한 일이 아니다"는 주장들이 적지않아 통합론은 수면 아래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나, 장기적 관점에서 논의할 필요성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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