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15일 "새정부 들어 국무총리실과 국무조정실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실장은 이날 총리실 기자실을 방문해 "새정부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총리실의 역할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임감이 더 무겁다"고 했다.

홍 실장은 "(미래부 1차관을 끝으로) 공직생활 32년을 마감하고 다른 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기치 않게 공직을 더 하게 됐다"면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가동되면 국조실이 중심이 돼 국정과제의 틀의 짜는 지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이달 안으로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자문위에서는 각 부처의 여러 정책들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국정과제 5개년 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홍 실장은 각 부처마다 결정하고 조치해야 할 현안들이 많은데도 현재 각 부처 추동력이 떨어진 상황임을 감안, 정책 실기를 막기 위해 18일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16일에는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주재할 방침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와 관련해 홍 실장은 "(후보자의)개인 신상문제보다는 새정부 출범 첫 총리이기 때문에 새정부 정책에 대해 청문위원들의 질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후보자께서는 국회 신망이 두터워 무난히 통과되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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