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하던 온양중심상권 아파트 건설 사업이 갈지자 행보를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 주민들에 따르면 아산시 온천동 32-1 일원 가칭 온양중심상권지역에 `어반팰리스`라는 브랜드로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됐다. 어반팰리스는 레지던스 호텔을 품은 주상복합 아파트를 표방하며 조합원 모집에 나섰지만 조합설립인가 신청은 공염불이 됐다. 오히려 조합원 자격을 놓고 지역주택조합추진위와 분양대행사간 법정 공방까지 발생해 조합설립 추진은 난항에 빠졌다.

최근에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와 사업부지에 부동산을 소유한 지주 등이 온양중심상권 부동산투자관리(주)를 설립해 지역주택조합이 아닌 일반 분양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했지만 갈등은 계속돼 정상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온양중심상권 부동산투자관리(주) 관계자는 "분양대행사와 자칭 비상대책위원회라는 곳에서 사업을 지연 및 와해하려 하고 있다"며 "지역조합 사업으로 문제가 많이 발생했고 이에 대한 문제로 일반주택사업으로 전환해 아파트를 짓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분양대행사와 비대위측은 조합설립추진위와 업무대행사가 결탁해 조합원으로 가입한 이들의 피해를 야기한다고 반박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아산은 지난해 9월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며 "일반분양으로는 사업성이 없는데도 임의로 사업방식을 변경해 기존 조합원 계약자들의 피해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산은 어반팰리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사업장도 다툼과 갈등이 끊이지 않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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