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문화관광해설사 관리 감독 허술

아산의 일부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부당하게 활동비를 받아오다 적발됐다.

15일 아산시에 따르면 외암민속마을, 온양민속박물관, 맹씨행단 등 3곳에서 9명의 문화관광해설사를 운영하고 있다. 1인당 한달 평균 근무 일수는 16-18일 정도로, 하루 5만 원의 자원봉사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산시의 문화관광해설사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 허위로 작성한 관광해설사 근무일지를 제출한 뒤 활동비 명목으로 60만 원을 챙긴 4명의 문화관광해설사를 적발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3년까지 1년 7개월 동안 지역관광지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서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근무한 것처럼 허위로 일지를 작성해 활동비를 받았다.

시는 이들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고 부당 지급된 활동비를 회수했다. 이들은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사무용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한 달에 한 번 근무일지를 제출하는데 매일 현장에 가서 확인할 수 없다 보니 관리가 소홀했다"며 "출·퇴근 체크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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