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당진시는 지난 2015년부터 239억여 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가축분뇨지역단위통합센터 증설사업이 오는 11월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당진시 송산면 석문방조제로에 위치한 가축분뇨지역단위통합센터의 2단계 부지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의 정화동과 지상1층 규모의 퇴비동을 건립해 가축분뇨 처리와 퇴비자원화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당진지역 축산농가들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증설사업이 완료되면 당진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일일 정화처리 용량은 당초 일일 95㎥에서 225㎥로 두 배 이상 대폭 늘어난다.

시는 준공을 앞두고 현재 1개월간의 무부하 시운전에 돌입했으며, 이후에는 5개월 간 부하 시운전도 진행해 미비점을 보완한 뒤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축분뇨는 특성상 발생량에 비해 오염물질 부하량이 매우 큰 폐수기 때문에 처리하지 않고 방류할 경우 하천의 수질악화는 물론 호수 등 정체수역에서의 부영향화(수중생태계의 영양물질이 증가해 조류가 급속히 증식하는 현상)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가축분뇨지역단위통합센터 증설로 수질개선을 통한 환경보전과 상수원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수립된 정부의 육상 폐기물 해양투기 제로화 추진 계획에 따라 육상폐기물의 해양배출이 시작 된지 30년만인 2016년부터 육상 폐기물의 해양투기는 전면 금지된 상태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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