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라토너 8천여 명 집결 … 건강·가족·나눔축제로 정착

대전일보사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한 제14회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가 14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려 참가 선수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신호철 기자
대전일보사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한 제14회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가 14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려 참가 선수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신호철 기자
전국 각지의 마라토너들이 초록으로 물든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을 달리며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건강을 다졌다.

14일 오전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에서는 광복 72주년 및 유관순열사 순국 97주년 기념 `제14회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렸다. 대전일보사(대표 남상현)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회장 이혜훈)가 주최한 이날 마라톤대회에는 천안, 아산 등 충남은 물론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가족, 동료 등 1만 여명이 참석해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대전일보 이익훈 논설실장은 대회사에서 "싱그러운 5월 달리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에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이 깃든 독립기념관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서로 달리는 코스는 다르겠지만 모두 완주하면서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곽정현 명예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마라톤대회는 유관순 열사의 행적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분의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아 나라사랑에 앞장서겠다 다짐하는 마라톤대회"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독립운동의 성지인 천안 독립기념관 일대에서 자라는 농산품을 한 아름 담아가시길 바란다"며 "마라톤을 즐기며 유관순 열사의 평화와 나라사랑의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승조 의원(천안병)과, 박찬우 의원(천안갑),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참가자들의 완주를 격려했다.

올해 대회는 유관순 열사의 평화정신을 자라나는 초·중학생들에게 함양하기 위해 `나라사랑 엽서쓰기` 행사를 겸해 뜻을 더했다. 나라사랑 엽서쓰기 대전일보사장상에는 유다현(백성중), 동천안우체국장상 강서윤(백석중) 학생이 수상했다. 또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김치냉장고 기증식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남시민재단에서 지역 청년을 살리는 `청년기부` 마라톤을 실시해 기부금을 모으는 등 일부 동호회원들과 단체 등에서 기부마라톤 대회를 열기도 했다. 단체 참가 선수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준비한 국수와 순대, 아이스크림 등 풍성한 먹을 거리를 삼삼오오 즐기며 소통과 우애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전적-

◇하프코스

△남자 1위:이재식(1시간17분43초), 2위:김성철(1시간18분50초), 3위:김성원(1시간19분30초), 4위:강두희(1시간21분30초), 5위:권영성(1시간23분29초)

△여자 1위:정기영(1시간33분20초), 2위:최정희(1시간36분43초), 3위:이은정(1시간38분10초), 4위:손호경(1시간38분44초), 5위:윤근영(1시간40분04초)

◇10㎞코스

△남자 1위:김수용(34분04초), 2위:조명호(35분08초), 3위:공병구(35분22초), 4위:이정수(35분49초), 5위:최홍경(36분42초)

◇5㎞코스

△여자 1위:강미애(40분38초), 2위:이윤주(46분12초), 3위:권묘숙(47분15초), 4위:이영아(47분59초), 5위:정영숙(48분10초)

유관순평화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반장=이찬선 천안아산취재본부장 △반원=윤평호·황진현 차장·김대욱 기자(천안아산취재본부)·신호철 기자(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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