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씨·강미애씨
김수용씨·강미애씨
"일상생활을 벗어나 싱그러운 5월의 향기를 맡으니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10㎞코스 남자부 우승자 김수용(43)씨는 우승 트로피를 연거푸 들어보이며 승리를 만끽했다. 김씨는 지난 10여년 간 매년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를 찾고 있는 `단골` 마라톤마니아이기도 하다. 매년 참가할 때마다 기록을 조금씩 앞당겨 올해는 1분여 일찍 결승선을 끊었다.

김씨는 "마라톤을 할 때마다 일상을 벗어나 자연을 맛보며 뛸 수 있어 너무나 즐겁다. 우승을 하게 돼 기쁘고 내년도, 내 후년도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생각"이라며 "코스는 언덕이 많아 비교적 힘들었지만 시원한 바람 탓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회에 처녀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어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는 강미애(49·여)씨는 40분 38초의 기록으로 여자 10㎞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루에 10㎞씩 1주일에 5일을 달린다는 그는 마라톤 마니아다. 지인의 소개로 7년 전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안 뛰는 날이면 오히려 스스로가 더 불안하다고 한다. 서울 런닝아카데미 회원인 그는 "언덕길을 뛸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코스가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평소처럼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뛴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관순평화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반장=이찬선 천안아산취재본부장 △반원=윤평호·황진현 차장·김대욱 기자(천안아산취재본부)·신호철 기자(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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