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진씨·강혜진씨
김두진씨·강혜진씨
"고향에서 열린 대회여서 우승의 기쁨이 더 큽니다."

천안시 두정동에서 무에타이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두진(42)씨는 천안이 고향이다. 천안의 위인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애국열사인 유관순 열사를 선양하는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의 취지가 좋아 매년 거르지 않고 참석하는 마니아이다. 올해 대회는 체육관 관원들과 함께 참가해 우승의 단맛을 보았다. 김두진씨는 "황사도 없고 날씨가 화창해 달리기에 너무 좋았다"며 "마라톤과 무에타이 모두 체력을 길러주고 평소 부지런한 습관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유관순 열사를 떠 올릴 수 있는 대회가 해마다 고향에서 열려 자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단국대에 재학중인 강혜진(22·여·사진)씨는 이번 대회 5㎞코스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5년 열린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 10㎞코스에 출전해 3위에 머물렀지만 지속적인 연습 끝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강씨는 특히 이번 대회를 학교 과제 일환으로 출전, 우승 트로피까지 가져가면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게 됐다.

강 씨는 "대학에 입학하기 이전, 고등학생 시절까지 육상선수생활을 했고 이후에도 뛰는 게 좋아 대학 입학 후에도 선·후배들과 마라톤을 즐겼다"면서 "1학년 때 10㎞코스에 출전해 3위에 그쳤지만 2년만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은 제 삶의 의미 그 자체로 이번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서 삶의 목표를 이룬 것 같아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유관순평화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반장=이찬선 천안아산취재본부장 △반원=윤평호·황진현 차장·김대욱 기자(천안아산취재본부)·신호철 기자(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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