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42개소 어린이집 중 국공립 어린이집 11개소 불과

아산지역의 보육 공공성 강화와 안전 보육 확대를 위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이 요구된다.

11일 아산시에 따르면 현재 아산에는 442개소의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며 원생 수는 1만 90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아산지역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총 442개소의 어린이 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은 11개소인 2%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인 7%와 충남 평균인 4%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11개소에서 수용할 수 있는 정원도 582명에 불과, 1개소당 평균 50명 정도에 불과하다 보니 입소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다

한 학부모는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믿고 맡길 수 있지만 학부모들의 선호를 하고 있지만 정원이 부족해 입소자체가 너무 힘들다"며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보다 나은 영유아 보육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결국 국공립 어린이집에 들어가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시설 확충이 요구된다.

아산시도 이런 점을 고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동주택 내 민간어린이집을 장기 무상임대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입주자 대표회의 의견차이로 어려움이 많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부족해 리모델링비 개소당 최대 5000만원, 기자재비 1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신규 아파트 2-3곳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어린이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도 다각도로 마련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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