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웹툰작가들의 생존기

누군가에겐 지루하고 짜증나고 살기 힘든 요즘같이 척박한 세상. 각자 나름의 활력소를 찾기 위해 웃을 거리를 찾게 된다. 특히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웹툰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그림으로 사람들을 웃음 짓게 한다.

특히 웹툰 작가는 최근들어 다양한 TV 프로그램 등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며 이제는 우리의 귀와 눈에 친숙한 이름과 얼굴이며 단어가 됐다. 그만큼 웹툰을 만드는 작가들의 사회적 위치도 예전에 비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

`우리 시대 웹툰작가들의 생존기 `는 웹툰 작가를 지망하거나 웹툰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작가들의 뒷이야기를 담은 인터뷰를 그리고 있다.

살기 힘든 세상, 남을 헐뜯고 비판하는 이야기보다는 작가를 조금이라도 더 친근하게, 그리고 작품에서 드러나지 않는 작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즐거운 이야기, 가슴 아팠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 하는 저자의 인터뷰는 수다 떨기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 직업을 가진 아티스트로서 일반 독자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공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이 고난과 역경을 뚫고 프로페셔널한 자신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담겨있어, 웹툰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도움 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만화에 관한 이야기와 삶을 간단하고 쉽게 전달하는 이 책은 웹툰 작가들의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웹툰 작가를 희망하는 지망생에게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박영문 기자

박인찬/ 다할미디어/ 380쪽/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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