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대선 결과 비교

19대 대선 결과는 여론조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당선인은 10일 0시 현재 39.45%, 자유한국당 홍 후보 26.57%,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1.1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46%, 정의당 심상정 후보 5.7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와, 대전일보를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유력 지방신문사들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여론조사공표 금지 전 발표한 여론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후보별 최종 득표율과 비슷했다.

갤럽이 4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후보가 38%의 지지율로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안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35%로 상승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출이 확정되면서 대통합을 주장했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층이 안철수 후보로 이동하면서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 충청권에서 안 후보는 42%, 문 후보는 39%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도 보수층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선택하지 않으면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대구·경북에서도 안 후보는 38%, 문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각각 15%, 홍 후보는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은 보수정당 지지층의 지지로 인해 변동성이 크다는 변수가 있었다. 실제 이후 여론조사에 안 후보는 상승폭이 줄어들다 4월 셋째 주(18-20일 조사)에는 7%포인트가 하락한 30%에 머물렀고, 마지막 주(25-27일)엔 24%, 5월 1일 조사에서는 19.1%로 하락했다.

반면 문 후보는 4월 내내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지지층의 변동이 적었다. 다만 5월 첫째 주 조사에서는 37.7%의 지지율로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충청권 지지율 역시 40%대에서 상승과 하락을 이어오다 5월 첫째 주 조사에서 40%를 기록하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홍 후보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보였고 4월 마지막 주 조사에서 지지율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12%를 기록했다. 또 5월 첫째 주 조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14.9%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충청 표심에서는 4월 6-7%의 지지율을 보이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인 5월 초 조사에서 처음으로 12.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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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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