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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선택 '적폐 척결' … 2050 변화·개혁 갈망 큰 힘

2017-05-09기사 편집 2017-05-09 23:50:18

대전일보 > 정치 > 19대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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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요인은] 여론조사 내내 선두 지키던 문재인 이변없이 승리

예상대로 문재인이었다.

국민들은 일찌감치 조기대선의 주인공으로 문재인을 선택했다.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실정을 집중 부각하는 '적폐 척결' 구호가 유권자들에게 먹혀든 결과였다.

문 후보는 대선 기간 내내 별다른 위기 없이 선두로 질주한 끝에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여론조사에서 18주 연속 1위를 유지해온 그 성적표를 개표 당일 그대로 받아든 것이다.

'80% 투표율'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율이 젊은층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26.01%를 기록하면서 문 후보는 사실상 청와대 입성을 예약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20-50대 세대가 폭넓게 문 후보를 지지한 것이 큰 힘이 됐다.

당선의 최대 배경은 선거 프레임을 완벽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적폐 척결'이라는 외침은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깊이 파고 들었다.

문 후보의 안보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았지만 유권자 대부분은 그의 안보 정책에 관망적인 태도를 보이며 지지했다.

선거가 5자 구도로 전개된 것도 변수를 차단한 요인이었다.

한 때 보수·중도 단일화와 제 3지대론 논의가 표면화될 움직임이 있었지만 유야무야되면서 문 후보의 독주를 아무도 가로막지 못했다.

보수 및 중도층의 지지를 받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를 포기한 것도 호재였다.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 양상이 나타났지만 되레 문 후보 지지층의 위기 의식을 불러 일으키며 투표장으로 불러 일으키는 효과를 낳았다.

선거 막판까지 투표 참여를 독려한 것도 주효했다.

문 후보 캠프는 SNS와 '문재인 VOTE LIVE' 방송 등을 통해 전방위로 투표에 참여할 것을 호소해 폭 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캠프 관계자들이 마지막까지 몸을 최대한 낮추고 선거전을 펼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선대위의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이 지난 6일 PK(부산·경남) 민심을 '패륜집단 결집'으로 표현하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주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역풍이 불었지만 즉시 문 단장을 물러나게 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비판 수위를 낮췄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야권으로선 질래야 질 수 없는 싸움이었다"는 말도 나온다.

탄핵 정국에서 국민의 선택은 야당 지도자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지만 문 후보자가 18대 대선 낙선 뒤 절치부심으로 '준비'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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