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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흥행 주도 안희정 지사, 문재인 지지율 40% 진입 도화선

2017-05-09기사 편집 2017-05-09 2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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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승리 일등공신은?

문재인 당선인이 압도적인 격차로 승리하는데 충청권 출신 인사들의 역할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우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측근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당초 민주당 경선은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문 당선인의 독주가 예상되면서 국민들의 관심 및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사퇴 이후 충청대망론의 유일한 주자로 우뚝 서게 된 안 지사가 협치를 강조하며 사드 배치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는 등의 소신을 피력하면서 문재인 대세론을 위협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됐다. 이에 정가의 모든 이목은 본선 같은 예선으로 떠오른 민주당 경선에 집중됐고, 국민적 관심도 고조되면서 214만 명의 경선선거인단이 참여할 정도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안 지사가 내세웠던 대연정론은 승패를 떠나 중도 및 합리적 보수층으로의 외연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고, 결국 이는 당시 30% 중반대를 오르내리며 확장성의 한계를 보였던 문 당선인에게 마의 40%대를 넘어설 수 있게 하는 도화선이 됐다.

특히 경선 이후에는 깨끗이 결과에 승복하고, 측근과 지지세력들을 문재인 선거캠프에 적극 참여토록 했다. 대변인단에 강훈식 의원과 박수현 전 의원을 합류시켰고, 자신의 캠프 상황실을 책임졌던 윤원철 씨도 더문캠에서 일하도록 했다. 측근인 김종민·조승래 의원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토록 했다. 특히 당내 비주류의 핵심이던 박영선 의원은 안 지사와의 상의를 거쳐 더문캠에 합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용광로 선대위'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현직인 탓에 지원사격이 여의치 않자, 부인과 아들을 전면에 내세워 문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함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켰다.

4선 중진인 박병석 의원의 역할도 컸다. 평소 명분을 중시하며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았던 그가 본선이 아닌 경선 국면에 더문캠에 합류한 것 자체만으로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그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면서 당시 정점을 찍었던 안 지사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었고, 대세론이 다시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18대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충북 출신 노영민 전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문재인 '킹 메이커'다. 이번 대선에서도 공식적으로는 조직을 총괄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친문 진영의 좌장으로서 모든 궂은 일을 도맡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전과 충남의 지역사령관을 맡았던 박범계 대전선대위원장과 박완주 충남상임선대위원장의 헌신적인 활동도 압도적인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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