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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확장성 한계…대세론 벽에 막혀

2017-05-09기사 편집 2017-05-09 23:45:32

대전일보 > 정치 > 19대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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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별 패인 요인] 국정농단 사태 정권교체 열망으로 이어져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막판 대역전극을 노렸던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은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며 대세론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대선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가 아니라는 점에서 보수정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적었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국가의 기본이 흔들렸다는 점과, 이로 인해 박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탄핵됐다는 점 때문이다. 줄기차게 스스로는 이익을 취한게 없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항변에 신뢰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가 전국적으로 촛불정국을 만들었고 보수정당으로선 힘겨운 싸움이 예고됐었다. 지난해말부터 지난달까지만 해도 유력 대선 주자 가운데 진보정당 후보들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70%대에 육박했고, 보수정당 후보들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촛불민심이 정권교체의 열망으로 이어지면서 이미 판세는 기울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선거 막판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지면서 홍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세론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지난 4월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직후만 해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문 당선인의 지지율과 엇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근소하게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반문재인 성향의 지지층을 확보하고 중도층과 일부 보수층까지 세를 확장시키면서 대세론에 금이 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달라졌다. 기존 보수층의 이탈은 물론 일부 공약에 대한 역풍, 경쟁상대측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 등이 겹치면서 지지율은 상승세를 멈췄다. 안 후보의 상승세가 꺾인 가장 큰 이유는 방송토론회에서 보인 이미지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 많다. 다소 경직된 표정과 상대방 후보의 지적이나 네거티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준비가 덜 된, 설익은 후보라는 점이 구전되기 시작한 것. 또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해야 하고 각종 법안 통과 역시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40석의 적은 의석으로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부분도 안 후보의 패인으로 분석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방송토론회에서 다양한 정책 등을 가감 없이 밝히면서 유권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를 통해 방송토론회를 가장 잘 이끈 후보로 선택 받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탈당과 창당을 거치면서 깨끗한 보수를 표방하며 완주했지만, 보수진영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지지를 얻어내지 못한 점 등은 향후 보수진영의 정계개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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