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ACE(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는 국립 충남대학교의 창의융합인재 육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4년차를 맞은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이 그 중심에 있다. `ACE`로 통칭되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ACE)은 정부가 `잘 가르치는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남대는 고유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부교육 모델 개발을 통해 대학 교육의 질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STRONG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3차원 학부교육 선도모델`이다. 창의융합교육과 역량기반 학생중심 교육, 개방과 공유체제 구축 등의 목표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충남대 ACE사업의 핵심, `STRONG 창의인재`

충남대 ACE사업단은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역량, 생애주기, 교육경험 등 3차원 입체 교육모델을 통해 6대 핵심역량인 STRONG 창의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STRONG 창의인재는 △Self-management(자기관리) △Talk with(의사소통) △Relationship(대인관계) △Originality Convergence(창의융합) △Nature(인성) △Global(글로벌)의 머릿글자를 땄다. 6가지 덕목을 겸비한 창의적 지식융합능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길러내고, 교양과 전공, 비교과 교육을 통해 변화를 선도하는 자기주도형 혁신인재를 키워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3차원 교육모델은 영역별로 문제해결을 위한 기초학습 능력 강화, 역량기반의 학생중심 교육과정 실현, 입학 전부터 졸업 후까지 개방 공유형 교육 생태계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충남대는 독자적인 교육과정 로드맵인 창의인재 양성 시스템을 통해 1학년은 지식기반 융합교육과 RC교육으로 인문학기반 기초소양 및 인성과 리더십을 배우고, 2-3학년은 전공을 기반으로 한 전공심화 융·복합 교육과 자기주도적 전공활동 경험에 방점을 뒀다. 4학년은 취업과 창업, 현장연계 융·복합 교육을 통해 산·학·연을 현장체험을 하며 스스로 미래를 혁신적으로 설계하도록 대학이 적극 지원한다.

◇학사제도의 유연성과 혁신을 통한 인재 육성

충남대의 학사제도 혁신은 크게 `교양교육`과 `전공교육` 역량 강화에서 진행되고 있다. 폭 넓은 교양교육의 토대 위에 역량별 교육과정을 전문화해 지성인을 양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교양교육은 인문학적 사유와 과학적 사고를 키우는 기초교양 과정을 강화하고, 274개의 교양 교과목을 혁신했다. 이를 위해 평가시스템 구축, 교과목 강의 표준화, 지속적인 교과목 개발과 역량기반 구축, 수요자 중심의 교양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수학·물리·화학·한문 분야의 몰입식 기초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업 부진 학생을 위한 관리도 강화했다.

전공교육 역량 강화는 융합능력을 갖춘 현장친화형 전문인 양성이 목표다. 융·복합 전공과정 확대, 창의적 교수법, 교과목 활성화 등이 추진 중이다. 문제해결 중심의 융·복합 교육과정으로 진화하고, 캡스톤 디자인 교육을 강화했다. 학제간 벽을 허물어 학과간 연계, 산업체 연계, 학생 스스로 전공을 설계하는 자기설계전공 등 다양한 창의전공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산학 융·복합 전공을 확대 운영해 지역사회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대학문화 형성

충남대는 ACE사업을 통해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대학 문화를 이뤄냈다. `잘 가르치는` 역량(교수법)을 배우려는 교수는 2014년 358명에서 지난해 1611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생애 주기별 교수학습프로그램이 구축되면서 신임교원은 선배와의 1대1 멘토링 활동과 다양한 교수법 특강, 수업 컨설팅 등을 통해 교수의 교육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학업컨설팅, 학습 동아리, 학습법 워크숍, 튜터링, 학업부진 코칭 등 자기 역량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다.

김정겸 충남대 ACE사업단장은 "사업 성과를 충남대 만의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대학들과 상생을 위한 공유로 확산하고 있다"며 "잘 가르치는 대학에서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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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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