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지지율 추이

19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둔 각 후보의 지지율 추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견고함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하락,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로 나뉠 수 있다. 한국갤럽이 각당의 대선후보가 모두 결정된 지난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조사한 2주차 여론조사부터 3·4주차까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후보는 4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번 조사에서는 소폭 하락한 수치를 보였지만 직전 조사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안 후보는 경선 이후 반문지지층과 보수지지자들의 이동으로 37%까지 지지율이 올라 문 후보의 대세론을 위협했지만 보수지지층의 이탈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홍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보수지지층이 홍 후보에게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 후보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말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2.9% 포인트 상승해 14.9%를 기록, 안 후보의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난 한달간 지지율 3-4%대를 유지하는데 그쳐 보수진영의 대안으로 선택받지 못하고 있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경우 TV토론 등에서 제목소리를 내면서 지지율이 상승해 이번 조사에서 8.4%를 기록해 두 자릿수 지지율에 근접했다.

충청권 여론조사 역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 후보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말 조사보다 8.5%포인트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충청권 표심이 대선 향배의 바로미터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증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상준 기자

◇여론조사개요

대전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8개 언론사가 선거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077명을 대상으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무선전화면접조사(RDD, 75%), 유선전화면접조사(RDD, 25%)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유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28.0%(총 통화 1만 979명 중 3077명 응답)이다. 산출방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통해 성별과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으며 셀가중 적용방법을 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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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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