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가 다가왔지만 내포 관가 기관장들은 연휴기간 평소와 다름없이 `열일`을 예고하고 있다.

각 기관장은 휴일 행사 참여뿐 아니라 산적한 현안업무의 처리,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의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연휴기간 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와 각종 행사 참여, 정부와의 현안 협의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안 지사는 1일 오전 8시 30분 중회의실에서 부지사, 실·국장들과 함께 합동 티타임을 진행한 뒤 오전 9시 영상회의실에서 직원들과 영상으로 소통하는 `5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을 갖는다.

또 2일은 산업통상자원부 김용래 에너지산업정책관과 함께 면담을 갖고 에너지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석가탄신일인 3일은 오전 10시 50분 수덕사에서 개최되는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 수덕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다.

도 관계자는 "안 지사는 연휴기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도정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각종 행사에 참여하거나 정부기관과의 소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도 연휴기간 각종 행사 참여, 정부측 인사와의 접견 등이 예정돼 있다.

1일 오전 11시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개최되는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윤 의장은 이날 오후 환경부 차관과의 접견을 위해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한다.

3일 오전 10시에는 공주 마곡사에서 열리는 `불기2561년 태화산 마곡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하며, 4일에는 의회에서 4건의 접견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연휴기간 행사 참여를 비롯해 다양한 접견 일정이 잡혀있다"며 "지역구인 공주에서 개최되는 행사도 자주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원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제 19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상황인 만큼 선거 관련 지원 활동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김 청장은 3일 수덕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토요일인 6일 일일회의를 주관한다. 어린이날인 5일과 연휴 마지막날인 7일은 높은 치안수요에 대비해 경찰의 치안 활동을 점검하고 선거 지원 준비 상황을 확인한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기간 각지에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관광지를 중심으로 치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선거 전주인 만큼 선거지원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3일 수덕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5일 오전 9시부터 서산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17 어린이날 기념행사` 축사를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일과 5일 개최되는 두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제외하면 평일에는 평소 업무에 매진할 예정"이라며 "도교육청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행사인 어린이날 행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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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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