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양산면 봉곡·수두리 일대에 조성된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의 전경.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군 양산면 봉곡·수두리 일대에 조성된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의 전경.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 양산면 봉곡·수두리 일대에 조성된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이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군에 따르면 굽이굽이 휘도는 금강의 물줄기와 주변 숲을 따라 조성된 이 둘레길은 이 지역의 경승지(양산팔경) 2.6㎞를 연결한 코스다.

이곳은 영국사(寧國寺), 강선대(降仙臺), 비봉산(飛鳳山), 봉황대(鳳凰臺), 함벽정(涵碧亭), 여의정(如意亭), 자풍서당(資風書堂), 용암(龍岩) 등 금강과 어우러진 양산팔경의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군은 개장 기념행사로 다음달 13일 이곳에서 `금강 둘레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양산면 송호리 송호관광지 내 잔디구장에서 집결해 몸풀기 체조와 밸리댄스 공연 관람 후, 봉곡교, 함벽정, 봉황대, 수두교, 금강수변공원을 거쳐 다시 송호관광지로 돌아온다. 코스는 120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금강을 벗 삼아 느긋하게 걸으며 자연의 숨결과 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산책코스로 가벼운 평상복 차림만으로도 지역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금강둘레길 주변은 오랜 세월동안 만든 수려한 자연절경, 울창한 소나무숲, 반짝이며 흐르는 강물, 어느 하나 소홀한 곳 없이 잠시 머무르는 곳이 추억이 된다.

참가비는 무료로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8일까지 선착순 1000명을 모집하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영동군체육회에 방문접수 혹은 전화접수(☎043(745)7330)로 가능하며, 원활한 행사준비와 운영을 위해 당일 현장접수는 불가하니 유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따뜻하고 싱그러운 봄날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밀린 이야기도 나누면서, 생동하는 봄기운을 몸과 마음에 담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선정한 `2017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봄 프로그램에 선정됐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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