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 누에형상 트
리옹 누에형상 트
대전시는 트램 차량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기존 계획을 변경했기 때문에 국토교통부 검토를 거쳐 현재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 문제를 협의 중이다.

정부와 협의가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가 디자인 선정 작업을 서두르는 이유는 트램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제작사는 2년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트램이 미래 대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만큼 본격적인 차량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는 구상이다.

트램은 지하철과 달리 도로에서 운행하는 만큼 차량 디자인이 도시의 얼굴이 된다. 도시 브랜드로서 주요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어 과학도시 대전의 특색을 잘 살린 디자인이 요구된다.

해외 성공적인 트램 사례로 손꼽히는 프랑스의 랭스, 리옹, 몽펠리에는 차량 외형을 그 도시의 특산물과 이미지를 형상화한 샴페인잔, 누에, 꽃무늬 등 디자인으로 제작해 관광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시는 우선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아이디어를 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철도차량 제작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수 있지만 가능한 원작의 디자인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작품접수는 오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로 대전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 트램건설계획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응모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를 참고하면 된다.

시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금상·은상·동상 각 1명과 가작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시청 로비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향후 실제 차량제작과 각종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상 1000만 원 등 총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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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펠리에 다이빙마스크와 꽃무늬 트램
몽펠리에 다이빙마스크와 꽃무늬 트램
리옹 누에형상 트램
리옹 누에형상 트램
랭스 샴페인잔 형상 트램
랭스 샴페인잔 형상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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