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청춘이잖아

괜찮아 청춘이잖아
괜찮아 청춘이잖아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대학, 취업, 직장까지의 같은 코스의 인생의 전초전을 달려온 후에도 결혼, 집, 자녀 등 앞으로의 인생 역시 같은 코스로만 살아야 하는 걸까.

어쩌면 우리는 이미 정해진 듯한 미래를 동태눈으로 바라보고 있을지 모른다.

이 책은 모두가 좇는 `정답 인생`이 아니라 모험가의 삶에 도전해 `내가 행복한 인생`을 만들고 있는 20대 청년 김예솔의 이야기다. 대기업에 다녔던 그는 한국을 떠나 427일간 동남아시아, 미국, 중남미를 거쳐 유럽까지 세계 38개국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그는 청춘의 가능성, 그 무한한 잠재력을 담보로 여행을 떠났다.

이 책은 세계를 여행하고 돌아오기까지 좌충우돌한 1년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1년은 꿈과 현실의 간극 속에서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고 이를 열정과 무한한 노력으로 극복하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자신이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분투한다. 저자는 매번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할 때마다 두 손을 부여잡고 `무사하게만 해달라`고 기도했다. 갖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행복해 한다. 안주하는 생활에서 벗어나 도전하지 않았다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을지 몰라도 여전히 진짜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었을 테니까. 저자는 여행을 하지 않았으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모든 것들, `경험, 세상, 사람, 꿈`을 얻었다고 했다.

저자는 "남들처럼 사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스스로 합리화했던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살 때만큼 행복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강은선 기자

김예솔 지음/ 별글/ 312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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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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