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가 산과 들을 뒤덮으며 이쁨을 자랑하고 있는 계절이다. 꽃을 보면 저절로 행복감이 느껴지면서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아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 꼭 필요한 머니(money)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꼭 필요한 시기에 돈이 없으면 안 되기에 보통 20-30대가 결혼과 편안한 미래를 위해 아끼며 생활을 한다. 가끔은 돈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가 젊은 시절 삶보다는 문득 돈이 먼저인 것처럼 냉정하게 살기도 한다. 어느덧 40대 후반 인생 뭐 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느껴진다. 돈 보다는 삶이 먼저고 현실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아끼는 삶보다는 `사고 싶을 때 누려야 해` 하는 마음에 씀씀이를 늘려간다.

`도깨비`라는 드라마의 대사처럼 날이 너무 좋아서, 좋지 않아서, 적당해서 느껴지는 소소한 일상으로 삶을 채워가며 돈을 사용하게 된다. 있어도 많이 사용 못하는 사람, 없는데 많이 쓰는 사람, 나름의 생각과 형편이 다 있다. 어떤 사람은 주식투자·부동산투자를 해서 돈을 많이 모으게 되고, 어떤 사람은 사업에 성공해서, 또 어떤 사람은 거북이처럼 차근차근 돈을 모은다. 삶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모으는 방법과 투자에도 정답은 없다.

노후는 멀기만 하고, 연 2%가 안 되는 금리상황과 불경기인 요즘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요즘 7-8년 전의 한참의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던 펀드들이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200선을 넘나들고 있다. 최근 미국·인도·유럽 주식펀드의 연 수익률은 연 10-20% 가까이 오르내린다. 투자에 있어서 정답은 없겠지만 시간과의 싸움이 아닐까 다시 한번 느껴본다. 결과적으로 손실을 이겨내고 꾸준히 적립하는 투자는 결과가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현재 마이너스 수익을 가져오고 있는 펀드들을 잘 선택해 꾸준히 3-4년 적립식으로 투자하면서 연 5% 이상이 되면 수익실현을 해 정기예금 전환하고 매월 원리금으로 상환받아 또 적립식으로 또 투자하는 방법이 그중 제일 나아보인다.

적립식펀드도 지역을 분산하고 자동이체 시기를 분산해 투자하는 것도 좋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올해 말까지 가입한 것에 한해 3000만 원까지 10년간 환차익과 시세차익에 대해 비과세혜택을 준다. 계좌를 유지하는 동안 매입과 환매가 자유로워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자산배분을 하고 싶어도 해외펀드가 과세이기 때문에 망설여졌다면 이 기회를 이용해 꼭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또 통화 투자도 마찬가지다 낮은 가격에 통화를 매수해서 목표 이상이 되어 매도하면 비과세 혜택으로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뭐든지 기본으로 돌아가 꾸준히 투자한다면 돈을 모으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긴 노후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시작해 여유있는 노후를 맞이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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