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자연 그리고 사람展·김병진 개인展

김병진 개인전
김병진 개인전
△물, 자연 그리고 사람 사진전=4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대청댐 물문화관.

후손들에게 꼭 물려주고 싶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손자와 함께 바라보고 싶은 자연의 모습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 중 하나는 바로 물일 것이다. 사진작가 김송호와 2명의 예술가가 합심해 후손들에게 남겨줄 아름다운 유산의 염원을 담은 사진전을 연다. 물은 태초의 생명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들의 작품에는 순수, 화합, 치유의 주제가 내포돼 있다.

`물`이란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인간은 물과 함께하고 그 속에서 평안함과 안도감을 가지게 하는 존재이자, 예술가에게는 끊임없는 상상력과 장작성을 이끌어내는 순수한 소재이다.

그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물의 작은 움직임과 파장이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키는지, 그리고 얼마나 순수한 가치를 내포하고 있는지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통해 함께 교감하고 싶다고 말한다. 전북을 대표하는 김송호 작가는 몇 년간 있는 그대로의 자연생태 사진을 촬영해 매년 사진전을 열어 소통하고 교감해온 열정 넘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치 물 위에 붓으로 그림을 그린 듯 아름다운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김병진 개인展=5월 4일부터 10일까지 이공갤러리.

수묵 풍경화 작가인 김병진의 이번 전시는 기존 풍경화와 다르게 거친 농묵만으로 자연을 표현하고 오래된 자연을 연상하게 하는 수묵화를 보여준다. 수묵 정물화는 화선지에 먹이 스며들고 번지게 하는 기법을 반복해서 사용했다. 꽃의 형태를 종이와 다른 형태를 만들어 형태의 이미지를 찍어내는 듯한 기법을 사용해서 꽃과 화병만으로 화면을 구성한 작품을 선보였다. 수묵추상은 점으로 출발해 이제는 선과 면을 구성하는 방법으로 작품을 구성한다. 김 작가의 지난 작품들은 거친 농묵을 사용하고 기호를 주로 사용한 그림이었는데 현재의 작품들은 인간을 주제로 화면을 구성한다.

작품은 전쟁을 주제로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힌 인간의 트라우마, 절규를 표현해내고 있다. 유럽을 배경으로 출발했고 아시아 에서는 일본을 배경으로 뼈아픈 참혹한 전쟁이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에서 비롯된 인간성 상실로 인해서 생겼다는 것이다. 김 작가는 "평화의 소중함을 알기 위해서는 인간성을 회복하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그런 의미를 화폭에 담았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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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호 작가 물, 자연 그리고 사람전
김송호 작가 물, 자연 그리고 사람전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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